MBN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지켰다고 보도하였다.

세계 경기 둔화로 9천억 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비춰볼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인데, 공식적으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본사기준 매출 19조 2천6백억 원과 영업이익 1조 2백억 원, 순이익 1조 2천2백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LCD 부문은 TV 제조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 된장~

휴대전화 판매가 분기 사상 최초로 5천만 대를 돌파한 정보통신 부문은 8조 8천7백억 원의 매출에 8천4백억 원의 영업이익, 9.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10조 7천7백억 원을 기록한 반면 가격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7조 원 이상으로 예정됐던 메모리 투자를 소폭 조정해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는 매출 12조 90억원에 영업이익이 무려 5705억원이나 된다. 이 매출은 2분기에 비해 줄어든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LG전자가 많이 컷음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LG전자가 4분기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대응할지 궁금하다.


LG전자가 단말기와 콘텐츠를 결합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나돌았었는데, 이를 구체화 하는 기사가 나왔다. 2008년 7월 17일자 전자신문은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LG전자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황운광 LG전자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 하드웨어 위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LG전자의 강점인 단말기 기술과 최근 관심이 높은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이르면 올 연말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M사 업본부는 산하에 신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결성했으며 외부와 내부에서 관련 인력을 영입 중이다. 또 상대적으로 콘텐츠 핵심 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임원급 팀장에서 콘텐츠·서비스 기획·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새 사업부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인력 영입이 끝나는 대로 DM 정규 사업부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사장은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유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블루레이(BD) 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또 패키지 미디어를 활용한 BD 제품 등 관련 기기의 판매 수익뿐 아니라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금을 배분받아 콘텐츠 수익을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있어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사례는 음악 콘텐츠”라며 “음악은 시장 포화상태고 점차 영화로 넘어가고 있다”고 언급해 영화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미국 유수의 콘텐츠업체와 손잡고 세부 사업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내년부터는 사업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M사업본부는 DVD·홈시어터 제품을 생산하는 미디어사업부와 스토리지사업부, 카사업부, PC사업부 등 4개 사업부로 운영해 왔으며 최근 디지털 컨버전스 상황에 맞춰 PC사업을 정보통신(MC)사업본부로 이관하는 일부 사업부 조정 작업을 끝마친 상태다.

황운광 부사장은 1977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LG그룹에 입사해 금성사 중앙연구소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최초의 ‘한글 영문 겸용 전자식 메모리 타자기’ 개발을 주도하고 PC연구소장, PC사업부장 등을 거치는 등 LG전자 PC사업의 역사와 같은 인물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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