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왓 프라 케오(Wat Phra Kaeo) 옆 왓포(Wat Pho) 사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이 특이 유명한 것은 마사지 때문인데요, 저도 가보니 매우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모든 시설이 그렇듯 이곳도 입장료를 받습니다. 2012년 5월 기준으로 입장료는 100바트입니다.
가벼운 입장 절차를 거치면 입장권을 주는데, 이 입장권이 있으면 나올 때 물도 줍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물은 Chang이라는 브랜드이며 태국에서 가장 좋은 브랜드라고 합니다.
각종 조경시설때문에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이 싱그러움이 더위를 이길 정도는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거대한 와불상이 있습니다. 누워서 팔베게를 하고 있는 불상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이 와불상을 보느라 신발을 벗고 주위를 배회 합니다. 와불 상 주위만 걷는데 10분 정도 걸리니까… 그 규모를 짐작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사진으로 찍었으나 그 크기가 실감나지 않으실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천정까지의 높이가 대략 10m는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와불상 후면에는 108개의 놋쇠항아리가 있는데, 사람들은 여기에 동전을 하나씩 넣으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원래 이곳을 찾은 목적이 마사지였는데요, 와불을 보자 마자 사원 내부를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사람인 문선미여사가 태국 지역전문가 출신이어서… 사원 내부를 탐험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래 저희 집 왕자님 강준휘 어린이 뒤에 우뚯 솟은 탑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단순히 탑인 줄 알았는데, 저 탑들 속에는 유해를 모셔놓았다고 하네요.
과거 전쟁 시 외부에서 쳐들어 온 사람들이 불상에 있는 금과 보석들을 긁어 갔다고 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일부 불상은 금색이 아닌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는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이를 그대로 모셔두었다고 합니다.
아래 보시는 곳이 바로 왓포 내에 있는 마사지 센터…
아래와 같은 왓포 맛사지 서비스 센터(Wat Pho Massage Service Center)가 두개가 있더군요.
아레와 같은 메뉴판이 있는데 대략 설명드리면 30분짜리, 1시간짜리 2개가 있고. 발마사지와 전신마사지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위에 나온 바와 같이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사실 이 가격은 카오산로 길거리에서 하는 마사지보다 싸지는 않습니다. 하고 나서 나중에 팁도 주니까요… 그렇지만 제대로 된 시설에서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들로 부터 받는다는 보상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왕자님인 강준휘 어린이… 아빠, 엄마가 마사지를 보는 동안 안에서 잠들다가 나와서 어리둥절 해 하네요.
마사지를 받고 사원을 거닐면… 아마 시원함과 동시에 상쾌함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입장시 사원에서 물을 공짜로 준다고 하여 짐을 줄이기 위해 강준휘 어린이, 강재인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물을 다 마시고 있네요.
태국은 날씨가 따뜻한 나라이고 가끔 소나기도 내립니다. 그렇지만 우기가 아닌 이상 줄기차게 비가 내리지는 않습니다. 가끔 보슬비가 내려도 아래와 같이 그냥 씩씩하게 걸어도 됩니다.
저 웅장한 탑들을 바라 보니… 우리나라의 문화재들도 대단하지만, 이를 상품화 한 태국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과거 태국은 대단한 국가였으니까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많이 나아졌지만 언제 또 흥함이 없어질 지 모르니까… 참 이 또한 아이러니하네요.
왓포를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는데, 이곳 또한 무료는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강제로 돈을 내야 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DONATION이라고 친절하게 쓰여져 있으니… 그래도 사원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하고 볼을(?)을 보았습니다.
잊지 마세요. 태국 관광 시 화장실은 공짜가 없다는 것을… 이를 위해 잔돈은 늘 준비해서 다니셔야 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