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은 무왕의 맏아들로 태어나 632년(무왕33) 태자로 책봉되었습니다.
642년 친히 신라를 공격하여 미후성(獼猴城) 등 40여 성을 빼앗았고, 이어 윤충(允忠)으로 대야성(大耶城:경남 합천)을 함락시켜 성주인 품석(品釋)을 죽이는 등 신라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듬해에도 당항성(黨項城:남양)을 빼앗아 신라가 당(唐)나라로 가는 입조(入朝)의 길을 막는 등 국위의 만회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만년에는 사치와 향락에 빠져 성충 ·흥수 등 충신의 조언을 듣지 않고 국정을 돌보지 않다가 660년 나 ·당(신라 당나라) 연합군의 침공을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백(階伯)의 황산벌싸움을 마지막으로 백제의 방어선이 모두 무너져 수도 사비성(泗沘城:충남 부여)이 나당 연합군에 포위되자 의자왕은 태자와 함께 웅진성(熊津城:충남 공주)에 피신하였으나 끝내 항복하였습니다.
그는 태자 등 1만 2000여 명과 함께 소정방(蘇定方)에게 끌려 당나라에 압송되었다가 그곳에서 병사(죽음)하였다고 합니다.
사진: 영화 황산벌에 등장하는 의자왕과 계백장군
의자왕의 발자취를 연도별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32년 1월, 태자로 책봉됨
642년 2월, 사형수를 제외한 죄수들을 석방시킴
642년 7~8월, 대야성 등 40여성을 함락시킴
643년 11월, 고구려와 화친함
644년 7월, 왕자 융을 태자로 책봉함
645년 5월, 신라를 공격해 7개 성을 빼앗음
647년 10월, 신라를 공격하였으나 패배함
648년 3월, 신라의 10여개성을 빼앗았으나 김유신에게 패배함
649년 8년, 신라의 성을 공격하여 함락함
653년, 기근이 들고 왜국과 화친함
655년, 망해정과 마천성을 중수하고 고구려, 말갈과 연합하여 신라를 공격함
660년, 백제 멸망 및 의자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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