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성계곡은 오랜 옛날부터 보기드문 기도처로 뭇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근세에 들어서는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피의 제전이 역사를 간직한 길고 깊은 골짜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화개동천 맨 안쪽에 숨어있는 협곡의 수림과 남향으로 배치된 기암 절벽, 그리고 그 위용의 품위를 한단계 높여주려는 듯 흐르는 물줄기는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로 손색이 없습니다.

세석평전을 거느리는 영신봉의 위엄은 세석과 더불어 대성골을 이상향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어 오랜 옛날부터 과학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성골을 찾아나서는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대성골 가운데서 가장 깊숙이 숨겨져 있는 영신봉 아래 영신대는 지리산에서 최고의 기도처로 각광 받으면서 치성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 문의 : 055-880-6051

선유동 가는 길은 쉽게 열려 있습니다. 화개동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계곡이 둘로 나뉘는 신흥마을에서 오른편 물줄기를 따라 잘 포장된 도로를 조금만 가다 보면 어귀가 나옵니다. 신흥마을에서 2km 남짓 가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간이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선유동 계곡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을 따라 그대로 오르면 됩니다.


화개면 신흥리 마을은 두 갈래의 냇물이 흘러내리는 어우름에 있습니다. 왼편은 칠불사쪽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이며 오른쪽은 의신쪽에서 흘러 내리는 냇물입니다.

흐르는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릅니다.

주변에는 기암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을 이룹니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 마을 건너편에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엔 『세이암』이란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며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습니다. 최치원은 이를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며 다시는 여기서 다른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 하는데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하는데 적지인데도 게가 없다고 합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 문의 : 055-880-605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