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동 가는 길은 쉽게 열려 있습니다. 화개동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계곡이 둘로 나뉘는 신흥마을에서 오른편 물줄기를 따라 잘 포장된 도로를 조금만 가다 보면 어귀가 나옵니다. 신흥마을에서 2km 남짓 가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간이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선유동 계곡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을 따라 그대로 오르면 됩니다.
화개면 신흥리 마을은 두 갈래의 냇물이 흘러내리는 어우름에 있습니다. 왼편은 칠불사쪽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이며 오른쪽은 의신쪽에서 흘러 내리는 냇물입니다.
흐르는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릅니다.
주변에는 기암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을 이룹니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 마을 건너편에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엔 『세이암』이란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며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습니다. 최치원은 이를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며 다시는 여기서 다른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 하는데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하는데 적지인데도 게가 없다고 합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 문의 : 055-880-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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