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화성하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화성의 다른 모습이 이렇게 색다르고 멋지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 몇분이나 되실까요?

저는 오늘 화성 일주(?)를 했습니다. 그냥 경복궁 나들이하는 것 생각하고 갔다가 고생하고 왔지요. 성 길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길었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화성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죠. 화성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읍성. 사적 제3호. 지정면적 207,900㎡, 둘레 5,520m. 서쪽으로는 팔달산(八達山)을 끼고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의 평지를 따라 축성된 평산성(平山城)으로, 창룡문(蒼龍門)·화서문(華西門)·팔달문(八達門)·장안문(長安門)의 사대문을 비롯하여 암문(暗門)·수문(水門)·적대(敵臺)·공심돈(空心墩)·봉돈(烽墩)·포루(砲樓)·장대(將臺)·각루(角樓)·포사(鋪舍) 등의 각종 방어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래의 조선시대 성곽이 보통 때 거주하는 읍성과 전시에 피난처로 삼는 산성을 기능상 분리하고 있는 반면, 이 성곽은 피난처로서의 산성은 설치하지 않고 보통 때 거주하는 읍성에 방어력을 강화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 성곽에서는 보기 어려운 많은 방어시설이 설치되었고, 또한 돌과 벽돌을 섞어 사용한 과감한 태도, 녹로(襤難)·거중기 등의 과학기기를 활용하고 용재를 규격화한 점, 화포를 주무기로 삼는 공용화기 사용의 방어구조 등은 이 성곽만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화성관람은 유료입니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에 경기도 수원시라고 적혀 있는 수원시민은 무료입니다.

화성 일주를 하면 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탐방 하실거라면 이보다는 좀더 긴 시간을 할애하셔야 할 것입니다. 화성 탐방을 마치고 마지막에 아래와 같이 활을 쏘시는 것도 참으로 재미난 일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10발을 쐈는데, 그 한발을 못맞추더군요.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화성은 가족 나들이, 회사 단합대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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