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8시 30분쯤 집에 도착하니 마누라가 진통을 하고 있었다.

태연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별일 없나 싶었더니,
진통 간격이 5분 이내로 오는 것이었다.

그러자 마음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바쁘게 서둘러 산부인과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9시 30분.

산부인과에 들어서자마자 수속을 밟고 있는데 간호사가 6cm 열렸다고 금방 나올것 같다고 한다.

수속을 마치고나니 한 10시쯤 된거 같다.

녹색 까운을 입으라고 해서 입고 기다리니 금새 텟줄 자르러 들어오라고 한다.

첫째는 진통을 2박3일간이나 했는데, 둘째는 산부인과에 온지 1시간만에 나왔다.

이것도 복이려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이름: 강재인(才仁)
영어 이름: Jane Kang
성별: 여자 (Female)
생년월일: 2009년 4월 13일 밤 10시 38분
체중: 3.7Kg
혈액형: A형

그날 산부인과에서 본 성별통계는 남아 3명에 여아 8명이었다.

우리 둘째 나중에 시집 못가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우리 둘째가 착하고 아름답게 살아주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Posted by 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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