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30일 삼성그룹이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 등의 직급 구분을 없애고 모두 그룹원(파트원)으로 일하게 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피라미드식 직급체계가 직원들의 창의성 분출과 실행 능력 확대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해 수평적 네트워크 방식으로 조직을 전환키로 했다"며 "통상 부장급이 담당하는 그룹장(파트장) 휘하의 직원들은 직급 구분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은 새로운 조직 개편 방안을 계열사·사업부의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네트워크 조직으로 개편이 쉬운 본사와 연구개발(R&D) 조직을 중심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급이 사라진다고 차장과 과장, 대리가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며 직원들의 임금과 처우는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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