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를 거닐다 고층빌딩에서 유리창을 닦는 사람들을 보았다.

유리창 밑은 물이 우수수 떨어지고,
유리창을 닦는 그들은 밧줄에 의존한채 유리창을 열심히 닦고 있다.

처음엔 바닥에 왜 물이 떨어지는것일까?
하고 생각을 했다.



목숨을 담보로 유리창을 닦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골뱅이 애호가들은 다들 먹어봤다는 을지골뱅이. 을지골뱅이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운 파와 골뱅이의 알싸한 조화라고나할까? 그리고 골뱅이를 다 먹고 나서 소면을 비벼먹는 재미도 있다.

종각역 부근 종로골뱅이는 을지골뱅이와 살짝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실내포장마차로 분류되는 이곳은 넓다란 야외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골뱅이와 맥주를 마신다.

무식하게 사발에 담겨 나오는 골뱅이가 다소 투박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골뱅이의 그 맛은 참으로 맛깔스럽다.

무식하게 사발에 담겨 나오는 골뱅이와 더불어 무식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계란말이도 이 집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로에서 좋은 친구와 한잔 할 일 있다면 이곳 종로 골뱅이도 추천할만 하다.

위치는 종각역 건너편에 있는 피자헛 골목으로 쭉 따라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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