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네요. 양평 소리산(혹자는 소금강으로 이곳을 찾기도 하더군요)은 이 캠핑족들을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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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은 산음리와 석산리를 감싸고 있는 산으로 산 일대가 대부분 흙산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이 산만은 수직벽을 이룬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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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79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골이 깊어서 계곡은 항상 짙은 그늘속에 묻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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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유로 산 아래 두 마을을 산그림자에 묻혀있는 산음리와 돌산이 올려다 뵈는 석산리로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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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에서 가장 후미진 마을이었는데 소금강변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 충분한 터가 있고 계곡이 넓어서 산행과 물놀이를 즐기는 행락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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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 남쪽 능선에는 소리(솔개)가 산 아래 먹이를 채 가려는 형상의 바위가 높이 솟아 있으며 산 허리 곳곳에 서 있는 꼿꼿한 소나무와 이름없는 들꽃들의 어울림이 조화로우며, 산행을 하다보면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도 보기 힘든 화전민터가 나타나고, 그 곁에는 산 속으로 들어와 불을 질러 밭을 일구며 살았던 사람들을 위로하듯 작은 폭포들이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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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 1코스 : 삼산교앞(30분) → 능선갈림길(40분) → 403봉(30분) → 정상(50분) → 문례리(2시간 30분, 4.5km)
- 2코스 : 석현리(40분) → 안부(20분) → 정상(1시간 10분) → 삼산교(2시간 10분,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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