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은 임진왜란때 왜군들이 이곳까지 밀고 들어와서 마을사람들이 모락산의 어느 굴로 모두 숨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이가 굴속으로 미처 들어가지 못하고 굴 밖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왜군들이 찾은 후 굴속에 마을사람들이 피신하여 있는걸 알고 굴 입구에 불을 질러서 많은 마을사람들을 굴속에 ‘몰아서 죽였다’라고 하여 붙여진 민간전설의 슬픈 유래가 있는 곳입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이 단종을 폐위한 세조를 피해 장님으로 가장해 이 곳 모락산 기슭에 숨어 살면서 낙양(洛陽-중국의 수도, 한양을 뜻함)을 그리워하며 사모하였던 산이라 하여 모락산(慕洛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전설대로 모락산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지니고 그 한을 솟아오른 암봉으로 표현한듯합니다.

철제 다리를 오르며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 나름 괜츈하네요.

그리고 철제다리의 탄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씩 튕기듯(?) 흔들리는 다리를 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Z자 형태를 한 철제 다리를 오르면 다리의 끝에 전망대가 설치되어있고, 모락산 동쪽의 조망 즉 청계산, 응봉, 국사봉, 바라산, 백운산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오르는 정상의 길은 암석이 군데군데 있긴 하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등산객들이 많습니다.

이 전망대에서 모락산의 정상은 멀지않습니다. 주변 경치와 한가로운 산길을 따르다 보면 금방입니다. 물론 정상으로 갈수록 암석길은 많이 나타납니다.

 

[대중교통]
ㅇ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하차하여 계원조형예술대학 방면 시내버스이용
ㅇ 안양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안양남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계원조형예술대학방면 시내버스이용.
ㅇ 평촌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고천행 버스(797번),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산본행 버스이용

 

[자가용]
□ 서울출발
서울에서 남태령을 넘어 인덕원 사거리에서 직진해 대로를 가로지르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에서 좌회전하면 계원예술대가 나옵니다. 계원예술대 후문 쪽에 차를 대고 등산로로 오르면 됩니다.


□ 수원출발
수원에서 1번국도를 이용하여 안양, 평촌, 서울 방면으로 직진 - 라자로원삼거리에서 성라자로마을 방면으로 우회전 - 라자로사거리에서 계원예술대학 방면으로 좌회전 -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안양방면으로 우회전 - 교도소 사거리에서 47번국도 계원예대 사거리 방면으로 우회전 - 계원예대사거리에서 우회전 - 계원대학로 - 계원예대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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