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어린이 토이 박물관에 갔습니다. 날씨가 흐릿흐릿해서인지 아니면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저희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니까 역시 연인들, 가족들 단위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아 점점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어린이 토이 박물관은 아래와 같이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RC자동차, 자동차 장난감, 캐릭터 전시관 등이 있고, 2층에는 로봇 캐릭터 전시관, 올드 토이 상설 전시 등이 있습니다. 3층은 장난감 놀이 체험, 유명 케릭터 전시관 등이 있는데… 애들을 놀도록 가만히 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지나도 모를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 아줌마 들은 아이들은 놀도록 냅두고 아예 스마트 폰으로 정보의 바다를 항해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맨 꼭대기 3층에 먼저 갔습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해 준것은 아래의 뽀빠이 아저씨와 올리브였습니다.

옆에 피노키오는 금새 거짓말이라도 해서 코가 길어질 것만 같은 재미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3층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개방을 해 둔 곳입니다. 일부 장식장 안에 있는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장난감을 다 만지면서 놀 수 있습니다.

우리집 공주님과 왕자님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소꼽놀이 기구가 저렇게 많은지... 저도 잘 몰랐네요. 그 다양함에 놀랐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일부 캐릭터는 아래와 같이 장식장 안에 배치해 두고 밖에서 만질 수 없도록 했습니다. 참 모으기도 많이 모으셨더군요.

2층 로봇관에 가시면 철인28호, 우주소년 아톰, 로보트 태권브이, 스페이스 간담 브이 등 다양한 로봇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로봇은 어른 키보다도 컸습니다.

한때 TV를 점령했던 우주소년 아톰… 아래와 같이 씩씩한 자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로보트 태권브이가 로봇 중에서 제일 크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로보트 태권브이와 마징가 제트가 싸우면 덩치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사실… 참고하세요.

현장에 있는 로봇 축구… 우리집 왕자님, 공주님은 공 차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이곳의 여기 저기를 정신 없이 보다가 깜짝 놀날 일이 벌어집니다. 아래와 같이 피흘리는 큰 로봇이 서 있는데요. 어른 키만합니다. 어찌나 깜짝 놀랐는지…

마지막 1층으로 향하는 우리 식구들… 그런데 3층에서 너무 많이 놀았나 봅니다. 4시간이 넘게 흘러버렸네요.

파주 헤이리를 찾으시는 분 중 아이가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어린이 토이 박물관을 찾는 것도 괜찮으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임진각하면 철마가 어쩌고 저쩌고 하고 반공의식을 고취하는 장소로 주로 이용되고는 했습니다.

최근 찾아간 임진각은 예전보다 더 세련되게 변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임진각 내부에 파파이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또한 전통민속놀이 및 놀이동산 등도 있습니다.

이번에 임진각에서 가장 인상깊고 좋았던 곳은 평화누리공원 내에 있는 바람개비동산입니다.

저 멀리보이는 예술작품이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나라의 아픔을 표현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바람개비동산 근처에는 바람개비를 판매합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임진각은 바람이 현란하게 불었습니다.

연인들끼리, 가족끼리, 직장인들끼리 삼삼 오오 모여서 찾은 분들이 많았고, 여기저기서 돗자리를 깔고 김밥을 먹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 여기서는 파파이스 배달도 되나봅니다. 전화번호가 적혀있네요.

바람개비를 들고 다니니까, 어떤분은 애… 그거 뽑으면 안되는거야… 라는 황당한 말을 하시네요. 다행이도 파는 바람개비는 전시된 바람개비랑 살짝 모양이 다릅니다.

살짝 고급스럽다고나 할까요?

임진각은 테마파크라는 느낌을 별로 갖지 못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곳은 어느곳보다 분위기 있고 운치있는 경치를 보여줍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짧게 돌고 간 임진각… 다음번에는 놀이동산을 섭렵하고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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