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계곡은 골짜기들로 유명한 평범한 지리산 계곡 중의 하나입니다.

평범한 지리산 계곡 중 하나지만 이런저런 자연경관이 사진찍기에도 매우 좋은 각도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천계곡 가는 길은 화개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 고운 최치원의 숱한 행적이 남아 있는 신흥마을에서 포장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선유동 계곡입구와 단천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단천계곡 입구가 나타납니다.

이 길을 따라 2km 남짓 오르면 넓고 푸른 계곡과 함께 농경지를 끼고 남향으로 위치해 있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단천마을에 들르면 꼭 찾는 명소 중 하나 단천식당… 단천계곡을 즐기고 막판에 단천식당에서 만끽하는 요리… 맛 죽입니다. 할머니의 맛… 정의 맛… 이 모든것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의 유명 메뉴는 단연 아바이순대. 아바이순대국 정말 맛 좋죠. 어떤분은 이곳때문에 단천계곡을 자꾸 찾게 된다고 하는 분도 계시는군요.

선유동 가는 길은 쉽게 열려 있습니다. 화개동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계곡이 둘로 나뉘는 신흥마을에서 오른편 물줄기를 따라 잘 포장된 도로를 조금만 가다 보면 어귀가 나옵니다. 신흥마을에서 2km 남짓 가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간이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선유동 계곡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을 따라 그대로 오르면 됩니다.


화개면 신흥리 마을은 두 갈래의 냇물이 흘러내리는 어우름에 있습니다. 왼편은 칠불사쪽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이며 오른쪽은 의신쪽에서 흘러 내리는 냇물입니다.

흐르는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릅니다.

주변에는 기암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을 이룹니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 마을 건너편에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엔 『세이암』이란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며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습니다. 최치원은 이를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며 다시는 여기서 다른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 하는데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하는데 적지인데도 게가 없다고 합니다.

위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 문의 : 055-880-605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