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간만에 진관사에 방문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동반하여 삼삼 오오 절로 향했습니다.

은평뉴타운은 교회도 많지만, 절도 많은 동네 중 하나입니다.

 

진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사찰로 고려 제8대 현종(顯宗, 992~1031)이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대사(津寬大師)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1011년에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20150525_134144

강재인 어린이… 절 입구에서 멋들어지게 포즈를 한번 취해 줍니다.

20150525_134148

아래는 우리집 장남 강준휘 어린이…

20150525_134548

20150525_134551

부처님 오신 날의 백미는 절에서 절 밥 먹는 것.

20150525_140012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먹고 나서 설겆이는 기본 옵션이었습니다.

20150525_142547

이미 오전에는 행사를 다 마쳤고, 13시 이후에 절에 방문하는 분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이런 저런 소원을 빌러 가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20150525_142726

다리를 다친 강준휘 어린이… 아빠, 엄마가 줄을 서는 동안 꽃 옆에서 꽃을 감상합니다.

20150525_143052

저 어린이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나라 보다도 잘 살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여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0525_142928

덥고 짜증나는 여름… 멀리 피서가기엔 짜증나게 밀리는 고속도로는 싫고 가까운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도중 은평뉴타운 주변에 삼천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삼천사는 통일신라 시대(서기680년경)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동국여지승람:1530년, 북한지:1745년) 그 규모가 대단히 커서 3,000여 대중이 모여 수도 정진하였다 하며, 임진왜란때는 서울지역 승병들의 운집처로 왜병들과 혈전을 벌였던 곳이라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돌상과 불상, 그리고 문에 새겨진 그림이 그 웅장함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었다.

이 사찰은 그 전통이 오래되었으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인것 같다.

삼천사는 은평뉴타운에 근접한 북한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왜 이리 높은 곳에 지었느냐는 말에 사찰에 방문하는 동안에 정신을 수련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로 삼천사까지 갈 수 있으나 일부러 걸어서 가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삼천사 사찰 내에는 약수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져 있고, 불자들을 위한 공간 또한 마련되어져 있다.

 

또한 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도 준비되어져 있어 많은 이들을 위한 배려도 되어져 있었다.

삼천사 입구 정원에는 거북이 모양 돌이 있었는데 정말 그 모양새가 독특했다.

삼천사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진영화상이 중창하고 성운화상에 의해 거듭 중창 복원하였다고 한다.

 

경내에 있는 천년고불마애석불은 고려시 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물 657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존 진신사리 석종탑과 나한사리 5층 석탑이 봉안되어 있어 법신제불이 상주방광하는 성지이며,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천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또는 연신내역에서 가면 되는데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셔틀버스가 오전 8시 20분, 10시, 11시, 1시 30분에 있다. 다른 교통편으로는 7733번 버스 또는 7723버스가 삼천사입구에 정차하고, 704번 버스에서 삼천리골 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또 삼천사 가는 길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 얼음물 처럼 차가운 그 물 때문에 계곡물을 옆으로 하고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다.

 

홈페이지: http://3004.or.kr

+ Recent posts